맛집 탐험/서울

[★3] 문래 - 양키통닭 / 시금치랑 치킨이랑 꿍짝꿍

떱빱 2024. 1. 31. 13:20

문래동이랑 성수동 소규모 공업 단지 에는

언제부턴가 젊은 혈기가 넘치는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그게 10대 20대 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는지 어느세부터 대세가 되었다.

겉만 번지르르한 인스타 갬성 가게들 이라고

생각했다가 문래, 성수 를 여기저기 갔다와보고

마냥 갬성만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방문일 : 2023.09
상호명 : 양키통닭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9길 13
전화 : 070-8800-0815
주차 : 주차불가

 


식사 메뉴
  • 시금치 통닭 - 28,500
  • 코울슬로 샐러드 - 5,500

 

우선 가게 입장에 대해 얘기해야한다.

오후 5시 부터 대기가 생기는데 10팀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단 대기를 올리고 앞에서 기다리거나 해야한다.

다만 가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편인데 우리팀은

직원이 야외석을 권해서 바로 덥석 물었다.

우리앞에 한 15팀 있었던 것 같은데 지붕이 있다 해도

비가 조금식 내려서 그런지 아무도 야외를 안가려고 했다.

안내 받은 야외석은 정말 최고였다.

 

 

가게 내부가 오히려 더 어둡고 시끄럽고 그런데

야외는 정말 고요하게 보슬보슬 비 내리는 소리 

적당한 시원함 넓은 자리..

뭔가 옥탑방 마당에서 자리깔고 라면먹는 느낌이랄까

 

 

단호박 올려 나오는 코울슬로다.

보통 단호박이 올려 나오지 않는데 특이하다

덕분에 새콤하지만 달짝 한 샐러드를 먹었다.

 

 

 

이 가게 시그니쳐인 시금치 통닭이다.

시금치에 치킨이라니 왠말인가 솔직히 나도

좀 궁금하긴해서 들어온건데 이게 먹어보기 전 까진

진짜 짐작이 안간다 시금치 맛 통닭은 일단 아니고

곁들여 먹는건데 시금치 외 감자,마늘,크렌베리 가 들어있다.

 

 

통닭이랑 같이 먹는 시금치는 정말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정말 잘 요리된 시금치는

너무 부들부들해서 크리미 하다고 느낄 정도

입에 딱 들어가면 사르르 녹아내린다.

나는 평소에 시금치 안먹는다

흔히 있는 반찬 시금치볶음 이런거 

허나 여기서 먹는 시금치는 그 시금치와 다른 세계다.

닭은 참나무 장작구이로 훈연향이 잘 베어 있지만

맛이나 식감은 전기구이 같은걸 생각하면 되겠다.

 

 

이렇게 극찬 하고도 3점 남기는 이유는

양에 비해 가격이 쎄고 문래 창작촌 위치도 애매 하고

주차도 안되고 웨이팅도 겁나 많은데 유동적 입장이라

가게 앞을 벗어나기도 힘들다 아 먹고 싶다 이러면

바로 갈 수 있는 그런데가 아니기 때문에

아쉬운 점수를 남길 수 밖에...

이날은 운좋게 바로 들어간거지

진심으로 가려고 했을때는 가게 앞에서 1시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