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험/서울

[★4] 약수역 - 스시미즈테이 / 가성비 좋은 런치 오마카세

떱빱 2024. 1. 15. 23:21

새해 맞이 전 부모님을 모시고 오마카세나 갈까 해서

인당 10 15 되는 강남 종로 쪽을 골랐는데 멀다고 싫다 하시니

어디를 가야하나 싶었는데 강북쪽에도 의외로 가격이 적당한데가 있어서

스시미즈테이 로 가보게 되었다.

사실 오마카세의 꽃은 디너인데 가격이 거의 2배 차이나지만

그 이유는 나오는 가짓수랑 퀄리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런치는 그리 큰 기대는 안했지만 만족스러운 가성비였다.

 


 

방문일 : 2023.12
상호명 : 스시미즈테이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4 약수더시티 203호
전화 : 0507-1473-2684
주차 : 주차가능

 


식사 메뉴
  • 런치 오마카세 - 60,000

 

 

입장하면 외투를 벗고 자리에 앉는다.

자리마다 이미 다 준비가 되어있다.

 

우선 오늘의 메뉴는 이러하다.

 

시작

- 매생이 양송이 계란찜
- 광어 방어 사시미
- 청어 마끼

 

스시
- 참돔
- 가리비 관자
- 전갱이
- 방어
- 꽁치
- 단새우
- 참치 등살 뱃살
- 저온으로 장시간 튀긴 고구마
- 고등어
- 장어
- 후토마끼

 

마무리
- 고토우동
- 녹차아이스크림

 

오마카세는 개인차가 심하니

참고만 하기 바라며

사진에 느낌표 지수가 만족 불만족을 표시한다.

Ctrl+F 를 눌러 검색하여 궁금한 음식을 바로 찾아도 된다.

 

 

1.매생이 양송이 계란찜

 

모습은 전혀 계란찜 같지 않지만 안에

식감좋은 양송이가 들어있는 계란찜이다.

시작으로 아주 가볍고 따뜻하게 시작한다.

 

 

마끼와 사시미를 준비해주시는 담당셰프

 

 

2 광어 방어 사시미

 

방어가 아주 기름지고 고소하다

광어는 우리의 아주 친한 친구 아니겠는가

아주 친숙하고 자주 만날 수 있는

 

 

3.청어 마끼

 

좋은 마끼였지만 개인적으론 야채 씹는맛이 덜나고 

회식감이 더 있으면 좋겠다.

 

 

이제 스시가 나오기 시작한다.

특이한점이 있다면 음식에 맞게 간장을

발라서 내준다는 점이다.

매장이 의도한대로 고객에게 나온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적어도 잘못집어 간장밥 만들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4.참돔

 

뱃살이 아니라 기름지지는 않지만

숙성도 잘 되었는지 감칠맛과 식감이 아주 좋다.

 

 

5.가리비 관자

 

개인적으로 뭔가 가리비 구이? 이런거 생각 하면서 먹으면

조금 낯설다 내가 아는 친구가 맞는가? 약간 좀 비리고 식감도 별로였다.

 

 

6.전갱이

 

밥 반찬으로 가끔 볼 수 있는 친구다.

역시 밥찬으로 찰떡인지 스시에도 쿵떡이다.

 

 

7.방어

 

역시 제철 방어는 꼬소~하고 감칠맛이 좋다.

 

 

8.꽁치

 

꽁치.. 김치와 찰떡인 친구..

가끔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만나서 갭모에를 주고는 한다.

 

 

9.단새우

 

단새우.. 정말정말 단 새우

새우가 이렇게 달 수 있을까?

역시 나는 새우는 구워먹는파 라서 그런가 불호였다.

 

 

10.참치 등살 뱃살

 

믿음과 신뢰 최고의 횟감 참치다.

언제 어떻게 먹어도 배신하지 않지만 가게의 역량으로

회와 아이스크림 두개를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는 오마카세 완벽한 해동과 숙성으로

입에서 살살녹는 담백한 참치였다.

 

 

11.저온으로 장시간 튀긴 고구마

 

스시오마카세인데 너무 씬스틸러였던 

저온으로 장시간 튀긴 고구마

23년도에 먹어봤던 고구마 요리중에 단연 최강이다.

이런 고구마면 매일매일 먹을 수 있다.

고구마를 씹는건 빠삭한 껍질 정도며

속은 이미 녹아내려 혀를 감싼다.

 

 

12.고등어

 

믿음과 신뢰 밥상의 친구 고등어다.

맛이 없을수 없지만 판초밥 집에서는 비린맛이 나기도 하는

까다로운 친구이다. 마치 고등어 고기 주먹밥을

한입에 넣고 볼빵빵 우물우물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맛이다.

 

13.장어

 

장어는 그냥 장어다.

솔직히 나는 장어맛은 잘 모르겠다

소스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나는 장어는 젤리같은 식감이 덜 나고

씹히는 뼈가 적을 정도로만 잘 다듬어서 나오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4.후토마끼

 

보통 중간 부분을 깨끗하게 썰어 나오기 마련인데

아주 큼직 하게 끝부분이 나오고 중간 부분은 과감하게 '폐기' ㄷㄷ

역시 외식 사업은 만만치 않다..

큼직하게 준게 좋긴 하지만 어머니가 한입에 못드셔서

불편해 하시더라 이 부분은 좀 개선 되었으면 좋겠다.

 

 

15.고토우동

 

일본의 3대 우동면중 하나인 고토면으로 만든 우동이다.

일단 나는 고토파는 아닌듯 하다.

국물에서는 진짜 깊은맛이나 바로 들이켰는데 오히려 면이 방해였다.

 

 

16.녹차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야 당연 기성을 쓰지 않을까?

엄청 크리미 하던데 어디 브랜드일지 궁금했다.

 

일단 런치에 저렴한 가격이라 그런지 앵콜 이나 추가로 나온 부분은

더 없었고 모든 코스가 마무리되면 퇴장을 하면 되겠다.

 

스시미즈테이는 샤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미지근한 밥에 차지 않고 잘 숙성된 횟감이 올라가니

판초밥 보다는 몇배나 수준높은 맛을 자랑한다.

다만 메인 셰프님이 옆자리를 담당하고 우리 자리는

다른분이 하셨는데 메뉴 설명도 가끔 넘어가고

굉장히 무뚝뚝하고 그래서 좀 아쉬웠다.

옆자리가 좀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