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특식을 찾는 사냥단 모임을 오랜만에 가졌다.
왠만한 평범한데는 잘 안가는데 굽는 삼계탕이라
진짜 듣도보고 못했는데 이런곳은 갈수밖에 없다.
방문일 : 2024.04
상호명 : 퓨전 굽는삼계탕
주소 : 경기 시흥시 동서로168번길 71-1
전화 : 031-433-5736
주차 : 주차가능
식사 메뉴
- 굽는삼계탕 눈꽃 - 75,000
흔히 없는 음식이고 보양식이기도 해서
가격이 좀 무시무시하다.
다만 4인 75,000 이면 적당하지 않은가 싶다.
굽는삼계탕 이라 해서 뭔가 닭구이 이런걸 생각했다만
완전 충격 버섯과 삼배양근이 솔솔 구워지면서 퍼지는 향이
정말 아름다웠다.
국물도 가져다 주신 후 긴 설명이 이어진다.
은이 버섯은 국물에 적셔먹고 산삼배양근은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라고 하신다.
이쁘게 잘익은 버섯과 대추를 한입
은이 버섯 이 친구가 목이버섯 흰색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시중 목이버섯 보다 덜 흐물거리는게 식감이 더 좋다.
처음에 설명 잘 안듣고 국물에 찍어 먹었다.
꼭 소금에만 찍어먹으란 법은 없는 것 같다.
삼의 뿌리 라고 하면은 뭔가 상상되는 맛이나
식감이 있을탠데 생각한거랑 완전 다르다.
이 아삭함과 바삭함의 약간 중간에서
삼의 향긋한 향과 단맛만 나지
쓴맛 자극적인맛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왜 배양근 추가가 있는지 한입만 먹어도 이해가 된다.
닭은 한번 살짝 삶고 구운 것 같은데
삼계탕에서 기대하는 그 닭고기 맛에
함께 구운 버섯과 배양근 향이 더해졌다.
그래도 이 음식에서는 버섯과 배양근이 최강이다.
돌판 제일 아래에는 밥과 약간의 국물을 깔아주시는데
위에 건더기를 다 먹고나면 국물과 밥을 추가해가며
마지막 식사를 한다.
이때 버섯이랑 배양근 좀 추가할걸 그랬나 하고
지금서야 아쉬움 마음이 생긴다..
다음에가면 꼭 더 추가해 먹어야지
마지막은 차를 내주셨는데 또 설명이 길게 이어졌다.
뭐 결국은 몸에좋은거 많이 들어갔다 인데
많이 들어간 것 치고는 쓰거나 그런건 없었고
은은한 차의 느낌이 강했다.
굽는삼계탕은 나이층을 가리지 않고 쉬는날 점심 시간에
손님이 바로 꽉 찰 만큼 엄청난 인기였다.
이 외딴 동네에 굳이 찾아와서 먹을 만큼!
희소성있고 가치가 있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부모님 가족들, 친한 친구들과 특별한 날에
이곳을 가보는건 어떨까?